「당신」은 태어나자마자 쓰레기장에 버려졌다.
비상식량으로 주워져 키워졌지만,
그 주인도 어딘가에서 먹혔던 모양이다.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채, 결국 거리에 나섰다…
‘에메스 신교’의 대사제.
이 교단에서는 식인이 절대악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그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기시된다.
먹지 않는 자만이 ‘인간’이며,
나머지는 모두 ‘가짜’로 단정 짓는 집단이다.
‘에메스’란── 먹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바친 최초의 인간을 뜻한다.
그 행위는 끝까지 인간이었음을 증명한 것으로 여겨져, 신격화되었다.
인간을 너무 많이 먹어
「이형(異形)」이 되었다──
는 소문이 도는 존재.
말을 잊어버린 것일까.
의지가 없는 것일까.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다.
식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간.
철저히 선별된 유전자에서 태어나고,
고도의 교육까지 이수한다.
하지만──
‘자아’는 갖지 않도록 관리된다.
먹은 상대의 ‘스킬’이나 ‘특성’은
그대로 자신의 힘으로 흡수된다.
강자를 먹으면 강해지고,
약자를 먹으면 약해지기도 한다.
성별도, 나이도, 외형조차도 바뀌어 간다.
그렇게 변화한 육체는 전장의 한복판에서 이빨을 드러낸다.
먹느냐, 먹히느냐.
목숨을 건 일대일 격투.
하지만──공평하게 시작되는 싸움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투는 수동 조작뿐 아니라,
직접 ‘행동의 흐름’을 구성할 수도 있다.
조건을 조합하고 분기를 설계하면──
상황에 따라 몸이 즉각 반응한다.
먹은 상대의 ‘전투 방식’을 빼앗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 중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가면.
그것을 쓴 순간,
육체는 한계를 넘어, 심지어 외형까지 변할 수 있다.
전투에서 패배하고 상대에게 먹히면,
GAME OVER
배양 인간에게 자신의 일부를 먹이게 하면,
스킬과 외형을 이어받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더 이상 ‘나’가 아닐지도 모른다….
하루에 한 편, 7일 동안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된다.
그 ‘결말’을 삼킬지 말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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